개요
작물 바이러스병은 식물 바이러스가 작물의 세포 안으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생육 이상, 수량 감소,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병이다.[1] 곰팡이병·세균병과 달리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고 살아 있는 식물 세포 안에서만 늘어나기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약제로 치료할 수 없고 예방이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1]
증상은 잎의 모자이크(얼룩덜룩한 농담 차이)·황화·잎말림·괴저·기형, 생육 위축, 과실의 반점·변형 등으로 나타난다.[1] 다만 같은 증상이 영양 결핍이나 약해로도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는 진단키트나 관할 농업기술센터·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확인이 필요하다.[2]
내용
주요 전염 경로
바이러스는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므로 전염에는 반드시 매개(운반) 수단이 필요하다.[1] 대표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다.
- 매개충 전염: 가장 흔한 경로. 진딧물(CMV·PVY 등), 총채벌레(TSWV 등), 담배가루이(TYLCV 등)가 감염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은 뒤 건전한 식물로 옮긴다.[2]
- 즙액(접촉) 전염: 감염된 식물을 만진 손·농기구·작업복이 건전한 식물에 상처를 내며 옮긴다. 적심·순치기 등 관리 작업 중 확산되기 쉽다. - 종자·영양번식체 전염: 일부 바이러스는 감염된 종자, 또는 씨감자·삽수·접수 같은 영양번식체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 토양·기타: 일부 바이러스는 토양 전염성 곰팡이나 선충을 매개로 뿌리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대표 병원체
한국 시설·노지 작물에서 피해가 큰 대표적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다(NCPMS 발생정보 기준).[2]
-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진딧물 매개. 오이·고추·토마토 등 매우 넓은 기주 범위. 잎 모자이크·기형. -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총채벌레 매개. 토마토·고추·파프리카 등. 잎·과실 반점과 위조(시듦). -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담배가루이 매개. 토마토. 잎 황화·말림, 생육 정지. - 감자바이러스Y(PVY): 진딧물 매개. 감자·고추·담배. 모자이크·괴저.
방제 원칙
바이러스병은 치료제가 없으므로 방제는 전적으로 예방에 있다.[1] 핵심은 매개충 차단과 감염원 제거다.
- 내병성(저항성) 품종 선택: 해당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2. 무병주·건전 종자·종묘 사용: 검정된 무병주와 건전 종자를 쓰고, 씨감자 등 영양번식체는 인증 자재를 사용한다. 3. 매개충 방제: 진딧물·총채벌레·가루이 등 매개충을 예찰하고 초기에 방제한다. 방충망·반사필름·황색 점착트랩을 함께 쓴다.[2]
- 포장 위생과 이병주 제거: 감염 의심 식물은 즉시 뽑아 없애고, 손·농기구를 소독한다. 잡초는 바이러스와 매개충의 은신처이므로 제거한다. 5. 작업 순서 관리: 건전한 포장을 먼저, 감염 의심 포장을 나중에 작업해 즙액 전염을 줄인다.
같이 보기
- 종합적 병해충 관리(IPM) — 예방 중심의 병해충 관리 체계
-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 등록 약제 사용 범위
- 농촌진흥청 — 발생정보·진단 확인 주관 기관
바이러스병 방제는 종합적 병해충 관리(IPM)의 예방 원칙과 밀접하며, 매개충 방제 약제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범위 안에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참고 문헌
- 농촌진흥청, 농사로 병해충 관리 정보. https://www.nongsaro.go.kr
- 농촌진흥청, 농작물 병해충 진단·방제 정보(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 NCPMS 운영). https://www.rd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