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감은 감나무속 (Diospyros) 식물에서 열리는 단과 로, 노지 및 시설 재배가 가능한 과일 작물이다. 감나무 (Diospyros kaki) 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수확한 후 완전히 익어 단맛이 나는 홍시, 껍질에 탄닌이 응고되어 말려 먹거나 가공하는 곶감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된다. 농지 소유자 관점에서 감은 생육 적온과 토양 조건을 충족할 경우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나, 익기 전 과실의 떫은맛 처리가 재배 관리의 핵심 요소이다.
내용
생육 환경
감은 생육 적온이 20~31℃인 온대 과일 작물이며, 생육 가능 한계 온도는 8~35℃로 알려져 있다. 적정 토양 산도 pH 는 5.5~6.5 범위의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의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며, 식질토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저해될 수 있다. 적정 연강수량은 1000~1700mm 로, 건기가 길어지는 여름철에 충분한 강수가 없으면 과실의 당도 형성이 불완전해질 수 있다. 일조량은 생육과 당도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익기 전의 일조 부족은 과실의 색소 형성을 방해한다.
품종
감은 과실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 함량에 따라 홍시 (완전 숙성형) 와 곶감 (반숙형) 으로 크게 나뉘며, 대표 품종으로는 '히야 (Hachiya)'와 '후유 (Fuyu)'가 있다. '히야'는 심형 과리로 완전히 익어 젤리처럼 무른 상태를 먹어야 하므로 숙성 관리가 필수적이고, '후유'는 납작한 원형 과리로 껍질과 속이 모두 단맛을 내므로 반숙 상태에서도 섭취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노지 재배용 품종인 '히야'와 '후유'가 심어지며, 시설 재배를 위해 숙성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되어 있다.
파종·육묘
감은 직접 파종하여 재배하기보다는 묘목을 정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파종 시기는 보통 3~4 월로 설정된다. 파종한 후 묘목을 키우는 육묘 기간은 약 2~3 개월로, 이 기간 동안 과실의 발아 온도는 25℃ 내외로 유지해야 한다. 정식 적기는 묘목이 3~5 잎이 달렸을 때로, 이때는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며 천천히 장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노지 정식 시에는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4 월 하순에서 5 월 초순에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지재배
노지 재배 시 이랑은 100~120cm 폭으로 조성하며, 재식 거리는 주간 5~6m, 열간 5~6m 정도로 충분하게 두어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정식 후 본밭 관리는 과실의 당도 형성을 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며, 여름철 장마 시에는 과실의 침수 방지를 위해 이랑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4 월 하순까지의 기간에는 과수용 냉기 방지망이나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등 서리 대비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설재배
시설 재배는 하우스나 온실 환경에서 온도, 습도, 환기를 정밀하게 제어하여 재배 난이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하우스 내 온도는 생육 적온인 20~31℃ 범위로 유지해야 하며, 환기 부족으로 인한 고온 다습 환경은 곰팡이병 발생을 유발한다. 촉성 작형은 난방 시설을 이용해 생육 기간을 단축하여 수확 시기를 앞당기거나, 억제 작형은 통풍과 그늘막을 이용해 생육을 지연시켜 수확량을 조절한다. 양액 재배나 수경 재배 시스템 도입도 연구되고 있으나, 노지 재배가 주류를 이룬다.
시비·관수
감의 시비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며, 질소 (N) 는 과실의 당도 형성을 돕기 위해 5 월과 6 월에 적절히 공급한다. 인산 (P) 과 칼륨 (K) 은 뿌리 발생과 당분 이동에 중요하므로 정식 시와 8 월에 공급하며, 10a 당 시비량은 토양 검정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질소 20kg, 칼륨 30kg 내외로 처방된다. 관수는 생육기 동안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며, 특히 과실의 당도 형성기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병해충·생리장해
감의 주요 병해충으로는 검은점무늬병, 그을음병, 둥근무늬낙엽병, 모무늬낙엽병, 잎마름병, 잿빛곰팡이병, 줄기마름병, 줄기썩음병, 탄저병, 흰가루병 등이 있다. 검은점무늬병은 잎에 검은 점이 나타나고 조기 낙엽을 유발하며, 그을음병은 과실에 검은 먼지처럼 그을음을 묻게 한다. 잎마름병은 잎이 변색되고 마르기 시작하며, 줄기썩음병은 가지 끝이 검게 변하여 시들게 한다. 방제 시에는 IPM (적합 해충 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약제 사용 시에는 농약 등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수확·수익
감의 수확 시기는 9 월에서 11 월까지로, 과실의 당도가 충분히 형성되고 색이 선명해졌을 때 수확한다. 수확 후 완전히 익은 과실은 단맛이 나지만, 익기 전 과실은 떫은맛이 강하므로 숙성 처리가 필요하다. 10a 당 표준 수량은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2~4 톤 내외로 추정된다. 생산비는 묘목비, 시비비, 인건비 등으로 구성되며, 예상 소득은 수확량과 판매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곶감 가공이나 신선 과실 판매를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같이 보기
과수원, 농지법, 단과, 홍시, 곶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