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배

촉성재배

재배 기술·자재 백과 전체 보기 →

개요

촉성재배(促成栽培)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환경에서 온도, 광,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작물의 성장 시기를 노지 재배보다 앞당기는 농업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남들이 출하하지 않는 겨울이나 이른 봄에 작물을 수확하여 높은 시장 가격을 형성하는 데 있다. 농지 소유자나 귀농인에게 촉성재배는 고수익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높은 초기 투자비, 지속적인 난방비와 관리비, 그리고 작물의 생리를 깊이 이해하는 전문 기술을 요구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따라서 성공적인 촉성재배는 단순히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작물별 최적 환경을 구현하고 유지하는 정밀한 관리 능력에 달려있다.

내용

촉성재배의 목표는 시장 경쟁이 덜한 시기에 작물을 출하하여 소득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온 및 가온 시설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작물의 생육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연중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인 촉성재배 작물로는 딸기, 오이, 수박, 파프리카 등이 있으며, 이들은 겨울철에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농지 소유자 관점에서 촉성재배는 단순 임대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이지만, 시설 투자 결정, 임차인의 기술 수준, 난방비 등 운영 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준다.

촉성재배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되는 조기출하'가 아니며, 작물별로 매우 상이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전문 분야다. 예를 들어, 딸기의 경우 휴면 돌입 전에 보온을 시작하는 '촉성재배', 육묘 기간을 단축하고 저온 처리를 통해 꽃눈분화를 촉진하는 '초촉성재배', 충분한 저온을 겪게 한 후 보온하는 '반촉성재배' 등 세부 작형으로 나뉜다. [1] 이처럼 작물의 생리적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식 시기, 육묘 방법, 온도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촉성재배 성공의 첫걸음이다. 잘못된 지식으로 무리하게 출하를 서두르면 오히려 생리장해를 유발하여 전체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의·원리

촉성재배는 시설을 이용하여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 조건을 인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자연 상태의 계절 주기보다 앞서서 성숙 및 수확을 유도하는 재배 방식이다. 핵심 원리는 작물이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 데 최적인 '인공적인 봄' 또는 '여름' 환경을 추운 계절에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닐, 폴리카보네이트, 유리 등으로 외부와 격리된 공간을 만들고, 난방기, 보온 커튼, 환기팬, 관수 시스템 등을 동원하여 온도,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수분 및 온도를 정밀하게 관리한다.

작물별로 요구되는 구체적인 원리는 다르다. 단일성 식물의 경우, 겨울철 짧은 낮 길이를 인공조명으로 보충하여 개화를 유도할 수 있다. 휴면성 작물인 딸기는 품종이 요구하는 일정 저온 기간을 인위적으로 충족시킨 뒤 가온을 시작하거나,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보온하여 생장을 지속시키는 방식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한다. [1] 아래 표는 대표적인 촉성재배 작물인 딸기의 주요 작형별 정식 및 수확 시기를 비교한 것이다.

작형 구분주요 원리정식 시기첫 수확 시기수확 집중 시기
초촉성재배육묘 단축 및 저온 처리로 조기 꽃눈분화 유도8월 하순 ~ 9월 상순11월 하순12월 ~ 2월
촉성재배품종 휴면 돌입 전 보온 시작9월 중순 ~ 9월 하순12월 하순 ~ 1월 상순1월 ~ 3월
반촉성재배품종 휴면 타파 후 보온 시작9월 하순 ~ 10월 상순2월경3월 ~ 4월

이처럼 촉성재배는 단순히 온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각 작물의 고유한 생장 리듬과 환경 반응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제어하는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활용

촉성재배 기술은 다양한 작물에 적용되어 겨울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작물과 지역 특성에 따라 고도로 전문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는 작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백다다기 오이의 경우, 한 현장 사례에서 촉성재배 작형은 10월 상·중순에 정식하여 12월부터 수확을 시작하고 이듬해 6월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 겨울철(12~2월) 야간 온도를 15~17℃, 습도를 80~90%, 지온을 18~20℃로 정밀하게 관리했다. 또한, 일출 전후 1~2시간 동안 조조가온을 실시하여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10a당 12~16톤의 높은 생산량을 달성했다. [2] 다만 이 수치는 특정 품종과 고도로 관리된 시설 조건의 결과이므로, 다른 품종이나 시설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2]

수박의 경우, 전북 익산 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정식하여 6중 비닐하우스의 강력한 보온 관리로 조기 출하하는 촉성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3] 이는 지역의 기후 특성과 시장을 겨냥한 특화된 사례로, 철저한 온도 관리를 통해 당도 11~12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여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촉성재배는 높은 난방비와 시설 투자비를 감수하고서라도 겨울철 시장의 높은 가격을 통해 그 이상의 소득을 올리려는 경제적 판단에 기반한다.

농지 소유주나 신규 농업인이 촉성재배를 계획할 때는 목표 작물의 생리적 특성과 재배 기술을 숙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난방비, 병해충 방제, 시설 감가상각 등 추가 생산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본 문서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실제 영농 계획 수립 시에는 개별 농지의 조건과 목표 작물에 맞춰 관할 농업기술센터 또는 관련 분야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관련 제도

촉성재배는 현대 농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시설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 스마트팜 보급 사업 등을 통해 비닐하우스, 난방시설, 자동화 설비 등의 초기 설치 비용 일부를 보조하거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업용 면세유를 공급하거나, 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을 통해 다겹 보온 커튼, 자동 보온 덮개 등 에너지 절감 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 지원 대상, 신청 자격, 예산 규모는 매년 변경되며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상이하다. 따라서 촉성재배를 위한 시설 투자를 계획하는 농업인은 사업 연도 초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관할 시·군청 및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를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시에도 촉성재배 작물은 별도의 품목으로 분류되거나 특정 시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험 가입 전 약관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같이 보기

참고 문헌

[1] 농촌진흥청 농사로. "딸기 주요품종 특성".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b/psby/vodPlay.ps?cntntsNo=93161&menuId=PS00069&mvpClipNo=&mvpNo=459. [2] 농촌진흥청 농사로. "촉성재배 백다다기 오이 현장 기술 사례".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b/psbb/farmUseTechDtl.ps?farmPrcuseSeqNo=100000159368&menuId=PS00072&totalSearchYn=Y. [3] 농촌진흥청. "익산 촉성재배 수박 현장 방문". https://rda.go.kr/board/board.do?boardId=farmlcltinfo&currPage=50&dataNo=100000808134&mode=updateCnt&prgId=day_farmlcltinfoEntry&searchEDate=&searchKey=&searchSDate=&searchVal=.

자주 묻는 질문

촉성재배는 비닐하우스만 있으면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작물의 생리적 특성에 맞춰 휴면 타파, 육묘, 정식 시기를 조절하고, 겨울철에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 및 환기 등 정밀한 환경제어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딸기 촉성재배와 초촉성재배는 어떻게 다른가요?
촉성재배는 9월 중하순에 정식해 12월 하순부터 수확하는 반면, 초촉성재배는 육묘 단축과 저온 처리로 8월 하순~9월 상순에 더 일찍 정식하여 11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더 집약적인 작형입니다.
촉성재배 시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는 무엇인가요?
겨울철 온도, 습도, 일조량 관리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백다다기 오이 촉성재배에서는 야간 온도를 15~17℃로 유지하고, 일출 전후 조조가온을 통해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것이 수량 증대에 중요합니다.

당신의 농지를 진단 받으세요

지번만 넣으면 — 내 농지에 적용되는 법 조항, 합법 활용·위탁·매도, 양도세까지 한 페이지로. 가입·광고 없이 무료.

내 농지 무료 진단 →